간밤이야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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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들만 남겨두고 가난한 엄마 아빠는 일 나간다.

열두 고개 얼른 넘어 종일도 넘게 미싱에 묶여 일을 마치고
또 엄마는 아이들만 남은 집으로 열두고개를 넘는다.
고개 고개 네 발 달린 짐승의 소문 무섭기도 하여라.

그때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,
한밤중에 산속에서 울려 퍼지는 미싱소리

“드르륵 드륵 드르륵” 

거짓 미스터리 호러는 저리가라!!!
바닥소리의 잔혹소리극 ‘간밤 이야기

잔혹소리극 ‘간밤이야기’는 전래민담 ‘해님달님’을 바탕으로 한 판소리극이다.
언제나 안개가 끼어있는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화재사건을 시작으로
간밤의 이야기를 재구성 해 가며 이야기는 시작되고,
그것을 재구성하는 인물은 날씨를 관장하는 천상의 신들로서
저마다의 관점에 따라 이야기를 재연(再演) 한다.

‘간밤이야기’는 짜임새 있는 극음악을 판소리 어법으로 구현함으로써
형식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.
70여분 간 끊임없이 노래와 연주가 이어지게 함으로써
관객들은 이야기의 흐름과 음악의 흐름이 서로 어우러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.
더욱이 전래민담을 철저하게 재해석 하는데서 오는 원작과의 긴장은
기존의 민담을 더욱 풍성하게 수용하고,
민담 속에 있는 사람들의 원형적인 욕망을
현대의 맥락에서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.